구글이 영상 생성 모델 Gemini Omni 1.2 Flash를 공개하고 Gemini API와 기업용 Gemini에서 바로 쓸 수 있게 열었습니다.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영상이 10초에서 15초로 늘었고, 720p 기준 초당 0.07달러로 값이 30% 내렸습니다.
15초 한 편을 만드는 데 드는 값은 약 1.05달러입니다. 10초 클립을 한 편 더 뽑아 이어 붙이던 작업이 사라진다는 뜻이라, 짧은 광고와 제품 소개 영상을 여러 개 찍어내는 쪽에 먼저 영향이 갑니다.
이번 버전은 정식 출시(GA)로 올라갔습니다. Gemini API와 기업용, 구글 제품 여러 곳이 배포 경로에 함께 들어 있습니다.
3초부터 15초까지, 1초 단위로
길이는 3초에서 15초까지 초 단위로 지정합니다. 1.1 버전의 10초 한계를 넘겨, 한 번의 생성으로 이야기 하나를 끝낼 수 있는 길이입니다. 10초보다 5초가 길어진 만큼 장면 전환을 한 번 더 넣을 여유가 생깁니다.
편집은 대화로 이어집니다. 배경, 조명, 날씨, 화면 비율을 차례로 바꾸는 방식이라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고 광고 변형본을 여러 개 뽑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구글은 배경을 천막, 숲, 마구간, 시장, 성으로 차례로 바꾸면서 두 인물의 연기와 카메라 구도를 유지하는 예를 들었습니다.
1.1과 달라진 점은 길이만이 아닙니다. 구글은 같은 정물 포스터와 다섯 겹 애니메이션 프롬프트를 넣은 비교에서, 1.1은 참조 이미지를 충실히 따르지 못했지만 1.2는 소재와 서체, 그림자를 마지막 프레임까지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편집 단위도 달라졌습니다. 같은 클립을 두고 대사만, 배경만, 화면 비율만 바꾸는 요청을 이어 붙일 수 있어, 판본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구글은 이 다중 편집이 15초 클립 전체에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카메라 연출 쪽에서는 스케일이 흔들리거나 원치 않는 점프컷이 끼는 문제를 줄였다고 합니다. 건물 참조 사진 두 장을 넣고 광장에서 청동문을 지나 돔 천창까지 한 번에 날아가는 FPV 장면을 컷 없이 만들었다는 예가 함께 공개됐습니다.
초안은 360p로, 쓸 것만 4K로
가격이 내려간 것과 별개로 작업 흐름 자체가 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짜였습니다. 360p나 720p로 빠르게 초안을 뽑고, 디테일 하나만 후속 편집으로 고친 뒤, 쓸 만한 것만 1080p나 4K로 올립니다. 전체를 다시 생성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 길이 | 720p 영상 값 |
|---|---|
| 3초 | 0.21달러 |
| 10초 | 0.70달러 |
| 15초 | 1.05달러 |
길이가 늘어난 효과는 값에서도 드러납니다. 발표문에 1.1의 단가는 없지만 30% 인하를 역산하면 초당 0.10달러이고, 그 값으로 15초를 채우면 1.50달러입니다. 같은 길이를 1.2에서 한 번에 만들면 1.05달러입니다. 값이 30% 내린 데다 이어 붙이는 작업 자체가 사라집니다.
1080p와 4K 업스케일 값은 이번 발표에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참조 이미지와 음성까지 물고 가는 일관성
캐릭터, 제품, 스타일 이미지에 3초 이하의 짧은 동작 클립과 음성 단서를 함께 넣을 수 있습니다. 구글은 얼굴, 의상, 패키지 타이포그래피, 브랜드 색이 카메라 각도가 바뀌어도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프레임과 마지막 프레임을 지정해 그 사이를 채우거나, 클립을 이어 붙여 더 긴 장면을 만드는 방식도 지원합니다. 제품 사진 한 장과 옷 앞뒤 컷 세 장을 넣어 15초 가상 착용 영상을 만드는 예를 구글이 직접 들었습니다.
카메라 워크와 대사, 남은 약점
FPV 드론 비행, 줌아웃, 궤도 회전처럼 카메라가 계속 움직이는 장면에서 끊기는 컷이 줄었다고 합니다. 여러 화자가 섞인 대사도 화자별로 목소리를 배분하고 입 모양을 맞춥니다.
구글도 한계를 적었습니다. 빠른 스포츠 동작, 잦은 대본 수정, 복잡한 물리는 아직 개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과물에는 눈에 띄지 않는 SynthID 워터마크가 들어갑니다.
대사가 있는 장면은 조건이 더 붙습니다. 장면 이미지 한 장과 인물별 얼굴·입 모양·1초짜리 음성 참조를 넣으면, 샘플링된 목소리를 각 인물에 배분하고 입 모양과 타이밍을 맞춘다는 설명입니다. 15초 애니메이션 장면에서 여러 인물이 주고받는 대사를 처리하는 예가 함께 공개됐습니다.
구글이 강조한 용도는 제작 현장 쪽입니다. 제품 사진을 그대로 넣어 회전하는 카탈로그 영상을 만들거나, 브랜드 색과 패키지 서체를 유지한 채 광고 소재를 뽑는 용도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카메라를 다시 세우지 않고 같은 장면의 배경만 바꾸는 식이라, 촬영본을 여러 판본으로 나눠야 하는 쪽에 맞습니다.

어디서 쓸 수 있나
개발자는 Google AI Studio와 Gemini API 문서에서, 기업은 Google Cloud 콘솔의 Vertex AI에서 시작합니다. Flow에서는 장면 연출과 다중 편집을 다룹니다. Google Vids는 Google 계정이나 Workspace 구독자에게 15초 클립 생성을 추가 요금 없이 열어 줍니다. Gemini 앱은 Google AI Ultra 구독자를 대상으로 순차 제공됩니다. Google Ads에서도 영상 소재 제작에 쓸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는 한국어 지원이나 국내 요금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기업용 처리량 예약(Provisioned Throughput)은 함께 열렸습니다.
원문 반응
해커뉴스 댓글에서는 모델 이름이 먼저 걸립니다. "Gemini 4까지 나온 판에 Gemini Omni 1.2라니 헷갈린다"는 반응에 "Gemini 접두어를 빼고 Omni 1.2로 부르거나, 아예 Gemini Omni 4로 번호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가격을 짚은 댓글도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100만 토큰당 입력 1.50달러, 출력은 텍스트 9달러와 영상 12달러라는 값을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구글 블로그의 "720p 초당 0.07달러" 문장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15초 클립을 이어 붙이는 기능에는 "영상 길이로 AI 영상을 걸러내던 방법이 끝났다"는 반응이 붙었습니다.
접근성 불만도 나옵니다. "결제 계정 인증에서 막혀 최신 모델을 써보지 못했다", "AI Studio 화면이 여전히 불편하다"는 불평이 여러 건이었습니다.
출시 당일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 댓글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모델을 개인 계정으로 쓸 수 있고 업무 계정이 필요한지 헷갈린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영상 생성 단가가 초당 7센트까지 내려오면 짧은 소재를 여러 판본으로 뽑는 일이 촬영 일정보다 먼저 계산에 오릅니다. 다만 15초를 넘기는 서사는 아직 여러 번의 생성과 이어 붙이기를 전제로 합니다.
원문 보기: Gemini Omni 1.2 Flash: Fast and cost-effective with longer c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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