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케이스를 고를 때 기준이 되는 것은 두께도 가격도 아니라, 기기에서 덮으면 안 되는 부분을 덮지 않는 것입니다. 접히는 iPhone Duo가 나온 뒤로 그 기준의 중심은 힌지와 안쪽 화면으로 옮겨갔습니다. 9to5Mac이 케이스 10여 종을 써보고 다섯 개를 고른 후기와 애플 지원 문서를 겹쳐 보면, 케이스마다 무엇을 보호하고 무엇을 포기했는지가 값보다 중요합니다.
9to5Mac 필자 페르난도 실바가 최근 공개한 후기입니다. 그가 꼽은 다섯 종의 가격은 29달러부터 89달러까지인데, 비싼 케이스가 더 많이 보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다섯 개에서 드러난 갈림길은 접히지 않는 아이폰 케이스를 고를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안쪽 화면은 덮는 순간 손해다
애플 지원 문서는 iPhone Duo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나노 텍스처 커버 레이어가 붙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외부 스크린 보호기를 부착하면 디스플레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못 박습니다. 안쪽 화면에 보호 필름을 붙이는 순간, 애플이 맞춰 둔 반사 방지와 터치 감도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입니다.
같은 문서는 케이스와 별개로 지켜야 할 것도 적어 둡니다. 닫기 전에 안쪽 화면 위에 놓인 물건을 모두 치우라는 대목입니다. 열쇠나 동전이 들어간 채 접으면 내부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앞면이 두꺼워지면 이 확인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힌지, 덮을 것인가 비울 것인가
iPhone Duo의 경우, 힌지에 모래와 자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iPhone Duo를 열기 전에 힌지가 깨끗한지 확인하십시오.
Apple 지원, iPhone의 중요한 취급 정보
애플이 먼저 꺼내는 위험은 낙하가 아니라 이물질입니다. 힌지를 감싸는 케이스는 충격에는 유리하지만, 그 틈에 모래가 들어가면 열 때 오히려 긁습니다. 힌지 보호를 고를 때는 틈이 생기는 구조인지, 열기 전에 털어낼 수 있는 구조인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실바가 고른 다섯 종 중 베이서스와 스마티시, UAG는 힌지를 덮고 아울루무와 MOFT는 덮지 않았습니다. 힌지 보호와 얇음이 같이 가기 어렵다는 점이 이 목록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붙이는 케이스와 끼우는 케이스
아울루무 ADOU는 89달러, 아라미드 섬유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1.4mm 두께에 무게 30g입니다. 얇고 가벼운 대신 앞면을 접착제로 고정합니다. 실바는 접착 자국이 남지 않는다고 했지만, 힌지 보호도 스탠드도 지갑도 없습니다.
베이서스 케이스는 29달러로 반대입니다. 실바는 접착 테이프에 의존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케이스라고 적었습니다. 회전하는 자석 킥스탠드와 힌지 보호를 넣었고, 앞면은 아예 덮지 않았습니다.
접착을 감수할지, 붙이지 않는 쪽을 고를지는 취향이 아니라 케이스를 얼마나 자주 갈아 끼우는지로 갈립니다. 한 번 끼우고 오래 쓰는 편이면 접착이 문제되지 않고, 기분 따라 바꾸는 편이면 부담이 됩니다.
기능을 넣으면 무게와 값이 따라온다
스마티시 월렛 슬레이어는 39달러, 카드 1~4장과 지폐를 넣는 지갑을 케이스에 붙였습니다. 두께 3mm에 힌지 보호와 자석 6개까지 갖췄지만, 지갑이 맥세이프 자리를 덮어 무선 충전은 포기해야 합니다. 실바도 이 맞바꿈을 분명히 적었습니다.
MOFT 폴리오는 69달러, 자석으로 붙는 한 장짜리 커버입니다. 세 가지 각도로 세울 수 있고 접으면 앞면을 완전히 덮지만 레일 보호는 없습니다. 11월 27일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킥스탠드는 각도 수보다 흔들림이 문제입니다. UAG 무브는 84달러에 육각형 회전 스탠드를 달았고, 실바는 다른 케이스보다 눈에 띄게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무게는 59g입니다.
같은 다섯 종 안에서도 30g과 59g이 갈립니다. 무게를 줄이면 보호 범위가 줄고, 보호를 늘리면 무게와 두께가 늘어납니다. 여기에 애플이 파는 129달러 폴리오까지 넣으면 가격 순서와 보호 순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더 분명해집니다.

사기 전에 확인할 순서
① 접히는 기종인지 확인합니다. 접히면 힌지와 안쪽 화면이 기준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② 케이스가 힌지를 덮는지, 덮는다면 이물질이 낄 틈이 있는지 봅니다. 덮는 쪽을 고르면 일주일에 한 번은 틈을 털어내는 습관이 따라와야 합니다.
③ 안쪽 화면에 보호 필름을 붙일 생각이라면 애플 문서를 먼저 읽습니다.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적힌 대목입니다.
④ 무선 충전과 맥세이프 액세서리를 계속 쓸 것인지 정합니다. 지갑형은 편하지만 충전을 포기하는 구조가 많습니다.
⑤ 마지막으로 무게를 봅니다. 30g과 59g은 하루 들고 다니면 차이가 납니다.
애플은 청소에 부드럽고 보풀 없는 약간 젖은 천을 쓰고, 세척제와 압축 공기는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연마제는 발유 코팅 수명을 줄입니다. 케이스를 끼운 채로 닦으면 틈에 먼지가 남기 쉬우니, 한 달에 한 번은 빼서 안쪽을 털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접히는 기종은 힌지와 안쪽 화면을 기준으로, 접히지 않는 기종은 앞면을 얼마나 덮을지로 케이스를 고르면 됩니다. 값이 비싼 케이스가 더 많이 보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다섯 종을 비교한 후기의 결론입니다.
후기 원문은 9to5Mac, 취급 조건은 Apple 지원에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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